성장통으로 오해하기 쉬운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출처: 소아정형외과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아이 성장이야기

성장통으로 오해하기 쉬운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도 너무 낯선 이름이라 이번에 겪고서야 알게 된 이름입니다.

즉, 성장통의 증상처럼 다리가 아픈 것이 특징이며 오해하기 쉽습니다.

 

아이가 감기가가 걸리고 난뒤 다 나아갈 때쯤 다리가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성장통 할 때쯤이면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한 탓에 이번에도 당연히 성장통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아프다고 하면 "괜찮아, 내일 되면 괜찮아질 거야. 키가 크려고 해서 그래~"라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아이 성장통과 비슷하게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저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면 다리가 아플 경우 성장통도 있지만 감기 이후에 오는 후유증인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꼭! 병원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리통증 시작

그런데 이번엔 뭔가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오전에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는데 저녁 6시쯤 되니 울기도 하고 너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성장통의 통증과 다르다고 판단했고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다리를 아파해서 성장통인 것 같다고 이야기드리니 성장통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성장통이란 힘줄과 근육의 성장속도가 느려 뼈의 성장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으로 아이가 갑작스럽게 키가 컸을 경우 의심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아차 싶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갑자기 키가 큰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성장통의 대부분 증상은 양쪽 무릎과 정강이, 허벅지, 팔 등이 아픈 증세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통증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 아이가 아팠던 곳은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 가랑이(?) 쪽이 아팠기 때문에 성장통이라고 판단했던 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하였고 엑스레이 결과상 뼈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만져보시더니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Transient synovitis of the hip)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후 소염진통제효과가 있는 약으로 처방받아 치료를 하였습니다.

 

일과성고관절활막염

그럼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 관절은 대부분 관절막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러한 관절막의 안쪽을 이루는 곳이 활액막입니다. 이곳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며 일과성이란 말처럼 병이 잠시 있었다가 없어지는 성질을 뜻합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을 잘 먹으면 대부분은 호전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저희 아이도 3일 정도 약을 꾸준히 먹으니 통증이 없어졌고 완치하였습니다. 하루정도 약을 복용하고 증상의 50프로 이상 나아서 약간 걸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원인: 상기도 감염 후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세균, 바이러스성 감여에 따른 후유증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처럼 저희 아이도 감기가 걸린 후에 왔던 병입니다. 

 

치료: 대부분 안정을 취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로 치료한다고 합니다. 실제 의사 선생님께서 집에 소염진통제가 있으시냐고 물어보셨고 일반 타이레놀 계열이 아닌 소염 작용이 있는 진통제가 있다면 먹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해서 아플 경우 집에 있는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병원에 내원해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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